[컨콜 종합] LG전자, 올해 G6로 스마트폰 사업 부활한다

입력 2017-0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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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급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수익성 제고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선언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G6’와 ‘메가히트’를 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5일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략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로 프리미엄 모델에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보급형 모델에서 메가히트 모델을 창출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이 달린 G6는 ‘LG스럽지’ 않은 제품이 될 예정이다. 이날 LG전자는 “G5 실패로 고객에게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G6는 무리한 차별화보다 다수의 고객에게 중요한 기능과 품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G6는 ‘LG스럽다’라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G6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력 조정을 비롯한 전체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상반기 전략 모델(G6)과 보급형 신모델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시너지 낸다면 매출과 이익 모두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중심의 사업 활동을 통해 올해 턴어라운드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가전을 담당하는 H&A는 올해도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 브랜드의 올해 전략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기존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론칭한 제품을 글로벌하게 확산할 계획”이라며 “지역 확산에 역점을 둬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TV 부문인 HE사업부 역시 OLED TV, 울트라 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통해 올해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장 사업 담당인 VC사업부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하이엔드 위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체계도 본격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인한 전체 시장 경쟁 심화에 LG전자만의 강점을 가지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15년 대비 작년의 수주 잔고 성장률은 30%로 성장도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후 사업 확대 전략을 필 경우, 또 LG전자 역시 사업 구조 고도화를 할 경우 장기적으로 경쟁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기존의 디스플레이와 통신 분야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경쟁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트럼프 정부 들어서면서 강한 기조로 보호무역주의가 움직이고 있고, 실제로 이는 사업에 영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전에도 경쟁사의 반덤핑 제소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 포트폴리오나 생산지 운영 측면에서 대응책을 구축해 왔고, 선제적으로 국가별 위험에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생산지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동안 구축해 온 대응 체제를 활용하고 제품력,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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