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현지시간) 방영된 NHK의 ‘일요토론’에 출연해 한국 정부가 소녀상에 대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종군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한국 측이 단단히 성의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그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 성립으로 이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며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니 한국도 합의 후속조치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을 노릴지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하는가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언급을 피했다. 중의원 해산ㆍ총선거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