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흥아해운ㆍ장금상선과 전략적 협력…‘HMM+K2’ 결성

입력 2017-0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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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식 출범…항만 인프라 공동투자 포함 협력

(사진제공=현대상선)
(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대표적인 근해 해운선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3일 현대상선은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HMM+K2 컨소시엄’을 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중 본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해운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원양ㆍ근해 선사간의 전략적 협력이다. 기존의 단순 공동운항과는 달리 다양한 협력 형태와 협력 구간 그리고 항만 인프라 공동투자까지 포함하고 있다.

컨소시엄의 협력 형태는 선박공유(Vessel Sharing Agreement), 선복교환(Slot Exchange Agreement), 선복구매(Slot Purchase Agreement)가 포함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항만 인프라 공동투자, 컨테이너 장비 공유 등으로 협력 단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 구간은 일본, 중국, 동ㆍ서남아시아 전체를 포괄한다. 컨소시엄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기간 만료시 자동 갱신되는 방식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보유한 한-일, 한-중 구간 등 역내 지선망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 중심의 환적물량 증대가 가능해져 초대형 선사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현대상선이 보유한 원양항로의 유휴선복을 제공, 근해선사의 비용 경쟁력을 개선하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근해선사가 원양선사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비용절감과 화주 서비스 제고를 비롯해 그동안 근해선사가 취약했던 3국간 신규 항로의 공동 개척이 가능해져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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