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뚜레쥬르가 중국 충칭(重慶)에 법인을 세우고, 1ㆍ2호점을 연속 개점하며 중국 서부 내륙 확장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2020년까지 중국에 1000개 이상 매장을 개설하고자 올해만 중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중국, 미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인 중국의 핵심지역에 4대 거점해 2017년을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중국 내 CJ푸드빌이 지정한 4대 거점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충칭이다. 베이징은 화북지역, 상하이는 화동지역, 광저우는 화남지역, 충칭은 중서부지역을 관할한다. CJ푸드빌은 이 4대 거점에 설립한 각각의 법인을 통해 매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법인에 이어 마지막 거점으로 확보한 ‘충칭’은 중국의 직할시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이 지역에 진출한 것을 뚜레쥬르가 처음이라고 CJ푸드빌 측은 설명했다. 충칭 1호점은 지난해 12월 16일, 2호점은 30일에 문을 열었다.
뚜레쥬르는 중국 사업을 직영 및 MF(Master Franchise)로 운영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해당 지역 사업자에게 브랜드 사용권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 및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지역이 넓고 상권이 다양한 중국 사업 확장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뚜레쥬르는 중국 내 7개 주요 도시(베이징, 상하이, 톈진, 웨이하이, 쑤저우, 광저우, 충칭)에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10개성(쓰촨성, 허난성, 산시(山西)성, 산시(陝西)성, 푸젠성, 저장성, 산둥성, 허베이성, 구이저우 성, 지린성)과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MF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뚜레쥬르는 중국에서 총 1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직영 및 MF 사업으로 중국 전역에 거점을 공고히 마련한 뚜레쥬르가 이번 충칭 진출로 보다 깊은 서부 내륙 확장까지 본격 가능해졌다”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현재 뚜레쥬르 포함 비비고, 투썸커피, 빕스 4개 브랜드로 해외 10개국에 진출해 35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