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네이버는 R&D 조직인 네이버랩스를 내년 1월 분사한다.
네이버는 내달 2일로 예정된 네이버랩스 법인 설립과 출자를 위해 네이버랩스의 지분 100%를 현금취득한다고 14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1200억 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5.29%에 해당한다.
2013년에 설립된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인터넷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연구 조직이다.
네이버랩스의 대표는 송창현 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겸직한다. 송 CTO는 2008년까지 HP,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을 두루 거치며 엔지니어 경력을 쌓다 2009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가 10월 서울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2016'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 랩스의 분사는 10월 네이버가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2016’에서 처음 공식 언급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기술개발 성과인 음성대화 시스템 아미카(AMICA), 웹브라우저 웨일, 통역앱 파파고, 로봇 M1, 자율주행 기술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랩스는 분사 이후에도 해당 분야의 연구 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경쟁에 R&D속도를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이번 분사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