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CRO 간담회…“리스크 관리 강화하라”

입력 2016-12-14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은 14일 민병현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증권회사 리스크담당 임원(CRO)들과 간담회를 열고 리스크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진웅섭 금감원장의 증권사 CEO 간담회 후속으로 보다 실무적인 논의를 위한 자리다.

10월 말 기준 증권사의 금리 관련 익스포져는 보유채권과 기업어음(CP)이 각 188조원, 7조5000억원이다. 금리 관련 파생상품약정은 710조7000억원, 금리기초 파생결합증권(DLS)이 13조4000억원 규모로 금리는 증권사의 가장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증권사의 전체 채무보증 규모는 23조5000억원으로 자기자본(41조6000억원)의 56%에 달한다. 이중 67%는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은 상당 기간 예측된 것이기 때문에 증권회사가 자체적으로 헤지 포지션을 조정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며 “다만 수익 추구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희생하고자 하는 유인이 작동할 수 있어 CRO와 리스크 관리 담당 부서는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 모범규준에 있는 증권사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내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위기 상황에 따른 각종 위험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회사별 경영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선진국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건전성 감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감독 당국과 업계 간 테스트 활용도가 높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테스트 모델을 개발하고 정교화해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83,000
    • -0.69%
    • 이더리움
    • 3,442,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49,800
    • -0.55%
    • 리플
    • 790
    • +1.15%
    • 솔라나
    • 193,400
    • -1.58%
    • 에이다
    • 469
    • -0.64%
    • 이오스
    • 686
    • -1.15%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00
    • -1.54%
    • 체인링크
    • 14,950
    • -1.25%
    • 샌드박스
    • 369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