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보라 의원 페이스북)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신보라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표결에 임하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일주일간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일일이 답장드릴 수 없었지만 격앙된 욕설이 담긴 격한 말씀도 허투루 대할 수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신보라 의원은 이어 "청년 국회의원에게 향하는 청년들의 성토도 줄을 이었다. 개인의 사적이익 추구에 국가권력이 총동원된 대한민국의 민낯에 청년들은 희망을 잃었다고 말한다. 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막장의 현실 앞에서 '기회 균등과 공정경쟁'이란 말은 한낱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보라 의원은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무너진 신뢰는 이미 회복불능 상태이며, 대통령의 마지막 메시지마저도 국정을 수습하기보다 분노를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라며 "대통령은 스스로 분명한 퇴진 일정을 밝히지 않았고 국회는 여야 협의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한탄했다.
끝으로 신보라 의원은 "현 시점에서 탄핵은 국정공백을 최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청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은 저의 피할 수 없는 소명"이라며 "청년 국회의원 신보라는 12월 9일 소신과 양심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