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청와대와 사면관련 논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 회장과 최 회장은 청와대와 사면관련 논의 의혹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014년 9월 26일 작성된 고(故) 김영한 민정수속 비망록을 증거로 내세우며 청와대가 이재현 CJ 회장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부터 논의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당시 아예 위치에 있지도 않아서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손 회장도 “논의한 일이 전혀 없다”며 “이재현 회장은 두 번째 상고를 했기 때문에 재상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 있었고, 사면밖에 길이 없으니 재상고를 취하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9명의 재벌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