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숨고르기에 혼조 마감…다우·S&P,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6-11-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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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1포인트(0.31%) 상승한 1만9083.1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8포인트(0.08%) 오른 2204.72를, 나스닥지수는 5.67포인트(0.11%) 떨어진 5380.68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강세에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나스닥지수는 하락했지만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내구재 주문 호조에 캐터필러와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등 중공업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다우지수가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데 기여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4거래일째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8%, 애플이 0.51% 각각 떨어지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의록은 “연준 위원 대부분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일부 연준 위원은 다음 회의에서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준이 12월 13~14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달 FOMC 이후 연준을 둘러싼 시장환경은 크게 바뀌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 폭락은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트럼프 랠리가 펼쳐졌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연방기금 금리 트레이더들은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100%로 점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 내구재 주문은 시장 전망인 1.7% 증가를 크게 웃돌고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상용 비행기 주문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수치도 종전 0.3% 감소에서 0.4%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항공기와 방위산업을 제외한 자본재 수주는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다. 이에 캐터필러 주가가 2.75%,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가 1.06% 각각 올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의 23만3000건(수정치)에서 25만1000건으로 늘어나고 시장 전망인 25만 건도 웃돌았다. 여전히 청구건수는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 건을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1.9% 줄어든 56만3000채로 전문가 예상치 59만 채에 못 미쳤다. 9월 수치는 59만3000채에서 57만4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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