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재창업한 기업이 최근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창업자의 연대보증 면제는 1200배 증가하는 등 한 번 실패한 기업인들이 재도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중기청 조사 결과 정부 지원 아래 재창업에 성공한 기업은 2013년 244개 사에서 2015년 466개 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과 신용정책금융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는 2013년 5개 사, 19억 원에서 올해 9월 기준 6000개 사, 1조9000억 원으로 1200배 이상 증가했다.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지수는 2013년 42.2%에서 2015년 38.1%로 4.1%포인트 감소했다.
중기청은 2013년 이래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창업이 실패했을 때 기업인의 재도전을 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연대보증 면제 확대, 조세부담 완화, 채무조정 범위 확대, 신용정보 공유 제한 등이 그 예다. 또 재도전종합지원센터 설치ㆍ재창업 자금 확대ㆍ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추진 등을 통해 실패기업인의 재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왔다.
성녹영 중기청 과장은 “창업과 재도전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반영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성실한 실패를 용인하고 재기를 북돋아 주는 재도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