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고 백남기씨 시신의 부검영장의 만료일인 25일에 두 번째 부검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한다.
영장은 지난 23일 첫 번째 부검영장 집행 시도와 마찬가지로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형사들을 대동해 집행한다. 경찰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이날 형사 100여명과 경비경력 9개 중대 등 약 1000명을 동원했다.
경찰은 백남기 투쟁본부 측에 부검영장을 집행 예정을 통보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서 집행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어 이날 양측이 심각하게 충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백남기 투쟁본부는 영장이 만료되는 25일 자정까지 '부검 저지를 위한 36시간 집중행동'을 선포하고 부검영장 집행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600여명이 경찰 진입 저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