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장악했던 ‘갤럭시노트7’가 단종됨에 따라, 시장 공백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제품들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특히 50만 대의 교체ㆍ환불 수요까지 일시적으로 쏟아지는 만큼, 각 업체들은 사활을 건 경쟁을 준비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1일 애플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1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통상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초기 판매량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각 이통사들은 적극적인 아이폰7 판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구원투수로 '갤럭시S7'를 내세웠다. 이 회사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3만 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쿠폰을 주고, 7만 원의 통신비를 지원하면서 대체 수요를 다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갤럭시노트7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색상인 블루코랄 컬러를 입힌 갤럭시S7 엣지 제품까지 출시, 고객의 관심을 다시 돌리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한 스마트폰 'G5' 출고가를 인하하면서 공세에 가세했다. G5의 출고가는 83만6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16%가량 낮아졌다. 여기에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받으면 최저 40만 원대로 G5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지난달 29일 출시한 대화면폰인 'V20'의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블랙베리 프리브와 소니 엑스페리아XZ, 출시 예정에 있는 구글 픽셀폰 등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