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11일 ‘깔창생리대’ 논란에 대해 “많은 국민과 취약 계층에 있는 청소년 여학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주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워회 국정감사에서 “높은 생리대 가격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고 지적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심 의원은 또 “(유한킴벌리가) 5월에 가격인상을 안 한다고 했는데, 내부 자료를 보니 두 제품만 외 나머지는 17.4%에서 평균 7%까지 가격을 인상했었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이 공개한 유한킴벌리 가격인상 내부자료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1년 중 생리대를 가장 많이 쓰기 시작하는 여름 전에 가격을 올렸다. 이런 행위는 2010년, 2013년, 2016년 등 3년 주기로 이뤄졌다.
이에 최 대표는 “유한킴벌리는 앞으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면서 “원가절감에 모든 노력을 다 하고,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