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홍(중국 온라인 유명인사ㆍ網絡紅人)을 중심으로 한 대중국 마케팅 방안이 주목된다. 중국 내 생방송 판매 플랫폼, 개인 네트워크 웨이상에 대한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중국 왕홍 마케팅 간담회’가 6일 개최됐다.
상하이 씨앤와이(See & Why) 시장마케팅전략유한공사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의 후원한 이번 간담회는 ‘사드정국에서의 실효적인 대중국 마케팅 방안’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연회실에서 열렸다.
앞서 한반도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인해 중국 내 한류 규제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인 씨앤와이 관계자는 “왕홍의 활동은 정치 상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을 진출하는 데 있어 왕홍이 새로운 판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마케팅 전문가인 A씨는 “이날 참가한 왕홍 B씨의 몸값은 최소 15만 위안(한화 2500만 원)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에는 씨앤아이의 중국 파트너사인 사이원 주최로 ‘제1회 왕홍 파티’를 한 차례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왕홍들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방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7일에는 ‘왕홍의 서울 핫플레이스 나들이’를 중국 현지에 생방송하며, 8일에는 ‘서울 2016 콘서트 생방송’을 진행한다.
씨앤와이 관계자는 “씨앤와이는 왕홍 기획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며 “내달 19일 중국 상해에서 제 2회 왕홍마케팅파티를 개최하여 많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모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