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0년 SC제일은행에 입행했고, 2년간 비즈니스와 인사본부 내 다양한 부서와 프로젝트 업무들을 수행했습니다. 지금은 인재개발부에서 연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보수적인 문화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남자들만의 네트워킹에서 소외되는 부분은 어떻게 해소합니까?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여자 입장에서 남성 중심 네트워킹에 내가 초대받지 못한다고 계속 나 스스로를 소외시키기보다는 남성과 여성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공통 관심사, 유사한 업무 방식과 상호 배려적인 모습들을 통해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네트워킹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로 인해 새로운 기회와 방법들이 도출 수 있다면 두려워했던 변화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 같습니다.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더의 길로 가기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요?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리더(leader)와 관리자(manager)의 차이는 조직적인 차원에서 대의를 위한 책임감과 희생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더라면 어느 정도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나의 안위와 소속 팀원만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위해 더 옳다고 보여지는 그림을 그리고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금넷 회원으로서, 스스로 혹은 선배/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기술해주세요.
△여자이기 때문에 힘든 점보다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먼저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여성 인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지만, 그 변화의 과도기에 선배님, 후배들이 가교 역할을 하여 이끌어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