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를 위한 상품 구매 가이드인 ‘톡톡품평’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받는 판매 최상위 제품, 신제품 등을 엄선해 실시합니다. 소비자로만 구성된 품평단(5명)이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가량 제품을 사용해보고 작성한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만을 정선했습니다. 각 품평단은 총 4개 항목에 대해 5점 만점 별점으로 제품을 평가하며 100점 만점으로 총평을 진행합니다.
◇ 품평 제품 : 칠레 와인메이커스랏(Winemaker’s Lot) = 콘차이토로(Conchay Toro)는 칠레 최대의 와인그룹으로 세계 147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는 칠레 1위 와인회사다. 1883년 설립돼 약 1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콘차이토로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인 알마비바를 비롯해 돈멜초, 까르민 데 페우모 등을 생산하며 명실상부한 칠레 최고의 와인 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 칠레 와인 시장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며 칠레 내에서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포도밭 소유량으로는 세계 2위를 자랑한다. 또한 생산량으로도 세계적으로 이앤제이 갈로(E&J Gallo), 콘스텔레이션그룹(Constellation Group), 더와인그룹(The Wine Group)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프리미엄 와인의 조건인 떼루아와 스타 와인메이커가 만나 탄생한 ‘와인메이커스랏’은 콘차이토로 그룹에서도 프리미엄 포도밭으로 알려진 지역을 선정, 포도 품종별 최고의 와인메이커들이 모여서 만든 1만 원대 프리미엄 와인이다. 이번에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와인메이커스랏은 콘차이토로 그룹이 소유한 기존의 브랜드들도 시도해보지 못한 콘셉트로 슈퍼 프리미엄 와인으로 분류된다. 소비자들에게 그룹의 전통과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 탄생한 프리미엄 와인의 조건을 모두 갖춘 와인이라 할 수 있다.
이투데이는 9월 품평 제품으로 칠레 와인메이커스랏 4종을 선택했다. 5명으로 구성된 소비자 평가단이 약 1주일간 시음하고 평가했다.
1. 품평단 총평(총점 : 97점)
와인메이커스랏을 처음 시음한 순간, 단번에 ‘칠레 와인’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칠레 와인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는 한데, 그동안 마셔봤던 칠레 와인과 비교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알던 칠레 와인이 한 단계 등급 업(Up)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와인이 바로 와인메이커스랏이다. 거기다 세계적인 와인회사인 칠레 콘차이토로 그룹의 와인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야말로 믿고 먹는 와인이었으며, 믿고 즐기는 홈플러스의 슈퍼스타4 시리즈다. 다만 누구나 마시기에 부담이 없지만, 강한 풍미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2. 품평단의 품평
-소비자 5명 섭외
-평가 항목 4개(색/ 향기/ 맛/ 가격)
-5점 만점(총 100점)
-시음기간 1주일
3. 품평단 코멘트
김성애(29)-까베네소비뇽
까베네쇼비뇽은 칠레의 몇 안 되는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들만이 와인 생산을 시작한 마르치구라는 포도밭에서 생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몬테스 최상급인 타이타와 새롭게 떠오르는 칠레 프리미엄 와이너리빅(VIK)의 까베네쇼비뇽도 이곳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칠레의 내로라하는 명품들이 나오는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진 와인메이커스랏 까베네쇼비뇽답게 가격 대비 고품질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련된 스타일의 와인은 맞지만, 칠레 와인 마니아로서 여느 칠레 와인과 비교해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Color 4, Nose 5, Taste 5, Price 5
조상현(43)-까베네소비뇽
첫 시음했을 때 입안에 감기는 풍부한 과일의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특히 레드베리와 같이 잘 익은 과일 향이 풍부했고, 타닌이 무척 부드러워 불고기나 갈비와 같은 구이류와 잘 어울리는 와인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이면서 친숙한 칠레 와인 중에서도 특히 고급스러워서 가족이나 지인 모임에 가져가면 칭찬 받을 것 같은 와인입니다.
묵직한 바디감과 타닌, 복합미를 기대했었으나, 산뜻하고 풍부한 과일 향이 돋보이는 색다른 스타일의 와인을 만나 살짝 아쉬움이 있습니다.
Color 5, Nose 5, Taste 4, Price 5
이진희(33)-샤도네이
열대 과일향과 바닐라향이 결합되어 좋은 조합의 풍미가 느껴지는 와인입니다. 그래서 식사 전에 마시기에 잘 어울릴 것 같으며, 특히 샐러드나 핑거푸드와 함께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인 식사 전에 마셔도 부담 없이 잘 어울릴 와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칠레의 소비뇽블랑을 선호하는 편인데, 샤도네이만 출시되어 아쉽습니다.
Color 5, Nose 5, Taste 5, Price 5
노민지(26)-까르미네르
5만 원대 와인이라고 해도 전혀 의심이 안 갈 만큼, 애호가들이 즐기기에도 충분한 퀄리티의 와인이었습니다. 특히 칠레 최대 와인 그룹인 콘차이토로가 이번 슈퍼스타4를 통해 자신 있게 내세운 주력 품종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과일향과 향신료의 풍미가 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으며 향신료 탓인지 스테이크 같은 육류 요리에 잘 어울렸습니다.
와인 자체로만 봤을 때 칠레의 까르미네르 품종에 대해 잘 알 수가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와인 라벨이나 백라벨에 품종, 포도밭, 와인메이커 등에 관한 정보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Color 5, Nose 5, Taste 5, Price 5
이나나(38)-시라
대부분의 레드 와인들이 육류와 매칭이 잘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와인메이커스랏의 시라는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적인 육류 요리에 특화된 와인 같았습니다. 스테이크, 구이류는 물론 수육과 같은 요리에도 거부감 없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누구나 마시기 좋은 와인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색다른 스타일의 와인을 기대했었는데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Color 4, Nose 5, Taste 5, Price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