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에서 사잇돌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87.5%가 신용등급 6~8등급에 해당하는 저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30개 저축은행이 사잇돌대출을 출시한 이후 4영업일 동안 총 344건, 30억1000만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인당 평균대출액은 875만 원으로, 은행 사잇돌 대출의 1인당 평균대출액인 1061만 원보다 186만 원 적은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전체 대출 건수 중 65.7%가 연 15∼17%로,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26.2%)를 고려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출자의 신용도를 살펴보면 △6등급 22.1% △7등급 55.2% △8등급 10.2% 등 신용등급 6~8등급자가 87.5%로, 4~6등급자가 64.6%를 차지하는 은행 사잇돌에 비해 저신용자 비중이 크게 높은 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사잇돌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저신용자에 대해 기존 저축은행 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어, 서민의 실질적인 금리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