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은 지난달 초 미국시장에서 처음 판매돼 한 달간 모두 1497대가 팔렸다. 이는 구형 모델을 웃도는 판매 실적이다. 이르면 이달 말 최상급 모델인 G90(한국명 EQ900)이 미국시장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한 달 간 미국에서 총 7만2015대를 . 지난해 같은 기간 7만2012대와 비슷한 규모다.
특히 효자 노릇을 하는 SUV 산타페와 투싼은 지난달 1만5176대, 7609대가 각각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15.1% 증가했다. 소형차인 액센트는 지난달 832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4733대보다 76% 늘었다.
기아차는 미니밴 세도나와 소형차의 약진이 돋보였다.
세도나는 지난달 514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2545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소형차인 리오(한국명 프라이드)와 포르테(한국명 K-3)도 각각 3325대, 8307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8%, 21.1% 늘었다.
인기 차종인 스포티지도 지난달 688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스포티지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5만722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5%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달 각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소비자 인센티브제를 소폭 줄인 데다 소비자들은 9월 '노동절 세일'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돼 전반적인 판매량은 주춤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을 제외하면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7만518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1%, 기아차는 5만4248대로 지난해보다 -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