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아이는 체내에서 녹는 핀 '레조메트'가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골절된 뼈를 접합할 때 고정용으로 쓰이는 핀으로, 세계 최초로 뼈의 주요 구성성분인 마그네슘과 칼슘을 이용해 개발된 생체분해성 금속이다.
기존 골절 고정용 재료 중 하나인 생체분해성 폴리머는 강도가 낮고, 녹는 과정에서 산 성분이 발생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된다.
회사 측은 "레조메트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몸 속에서 표면부터 서서히 안정적으로 녹으면서 뼈와 같은 조직으로 변화해 뼈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기존 생체 분해성 폴리머보다 초기 강도 또한 5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진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에 급여 출시된 레조메트는 체내에서 안전하게 녹아 없어지는 소재로, 완치 후 제거를 위한 2차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불편함, 통증 등이 없고, 이로 인한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앤아이는 레조메트와 동일한 소재의 ‘녹는 나사’를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구자교 유앤아이 대표는 "작년 녹는 나사의 개발 및 상용화에 이어 이번 녹는 핀의 급여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유앤아이의 기술력을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