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행복나눔재단 사옥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소셜 이노베이터 : 성과중심의 혁신인가, 가치중심의 혁신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사회공헌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19명 사회혁신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오프닝 연설에 나선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러한 리더십을 우리는 사회혁신가라고 부른다”며 “전문성∙실행력∙소통을 겸비한 사회혁신가야 말로 미래 사회공헌 발전에 필요한 인재상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에는 16년 간 포브스 선정 500대 기업과 협업해온 글로벌 CSR 컨설팅 회사 ‘임팩트 코퍼레이션’의 CEO 폴 클라인, 아시아 최대 벤처 자선 네트워크 AVPN의 CEO 나이나 슈바월 바트라가 나서 ‘현(現) 시대의 소셜 이노베이터’라는 주제로 글로벌 CSR 트렌드와 사회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개별 세션은 △사회공헌의 새로운 인재상 △사회혁신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회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등 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는 개발도상국 미숙아를 위해 저비용 인큐베이터를 개발∙판매하는 미국 임브레이스 이노베이션의 CEO 제인 첸, 태국 대표 사회혁신가이자 체인지 퓨전 창립자 수닛 슈레스타,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의 한경이 이사장,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위누의 허미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이날 SK행복나눔재단은 10주년을 기념하며 혁신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성과를 집대성한 디지털 백서를 오픈해 기업과 재단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는 담당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했다.
2006년 설립된 SK행복나눔재단은 결식 아동을 위한 도시락 공공급식 사업 ‘행복도시락’을 통해 지난 10년 간 약 3120만 개의 도시락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2015년까지 17개 사회적기업에 투자했고,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