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50년물 발행은 시장 수요도 있어 1회성으로 하는 것이다. 통상의 국고채처럼 매월 입찰을 통해 정례화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과 논의해봐야 하나 가급적 빨리 연내에 할 생각이다.”
이주섭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이 17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초장기채는 매번 발행할 수 없다. OECD 국가를 봐도 30년물을 초과하는 국고채의 경우 정례 발행하는 곳은 일본 40년물 외에 없다. 가급적 빨리 하려는 것은 국고채 30년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50년물을 발행하는 달에는 30년물을 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는 30년물이 시장에 정착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일각에서는 8월 협의 후 9월 발행 가능성을 점치는 중이다. 물량과 관련해서도 시장과의 협의 후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 방식 또한 시장과 논의할 사항이나 경쟁입찰보다는 인수단을 통한 수요파악에 무게를 뒀다. 이 과장은 “시범발행인데다 수요에 맞출 필요가 있다보니 인수단을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