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지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팬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19.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30억 원으로 전기 대비 2.1% 줄었으며 전년 대비 6.55% 증가했다. 순이익은 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55억 원, 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하림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인 영업 활성화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지만 기록적인 저시황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27.9%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평균 22% 하락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곡물사업은 올 초 곡물선 첫 모선 입항 이후 꾸준한 영업 확대를 통해 8월 현재까지 85만 톤을 계약하며 순항 중”이라며 “전체 계약 물량 중 약 67%가 그룹 외 물량으로 곡물 트레이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