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유도 66㎏급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에비누마를 유효승으로 물리쳤다.
안바울은 에비누마와 정규시간 5분 동안 지도 1개씩을 나눠가지며 승부를 내지 못해 ‘골든 스코어’제의 연장전에 들어갔다. 안바울은 연장 27초 만에 유효를 따내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안바울은 ‘천적’ 마사시와 역대 전적에서 3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고 생애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에비누마 마사시는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조준호(전 유도선수·여자대표팀 고치)와 맞대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에비누마 마사시조차 “조준호가 이긴 게 맞다”고 인정한 오심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에비누마 마사시를 누른 안바울의 승리는 곧 조준호의 복수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안바울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이탈리아의 파비오 바실레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