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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노키아는 독자적인 통신망 구축이 가능하면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까지 탑재한 ‘배낭형 LTE 장비’를 개발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독자적인 통신망 구축이 가능하면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까지 탑재한 ‘배낭형 LTE 장비’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배낭형 LTE 장비는 가로 350㎜, 세로 230㎜, 높이 100㎜로 현존하는 휴대형 통신 시스템 가운데 가장 작다. 무게도 5㎏이 채 안 돼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이 장비는 통신에 필수적인 기지국·교환기뿐 아니라 ‘그룹통신기술’(수백 명의 구조요원이 공용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기술) 등 재난 시 통신에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
기존 휴대형 통신 시스템은 단순한 기지국 역할만 해서 실제 통신을 위해서는 위성이나 유선망을 통해 교환기나 중앙통제센터를 연결해야 했다.
하지만 배낭형 LTE 장비는 기존 기지국 망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통신이 가능하므로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되더라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스템이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 범위는 반경 5km이며, 최대 400명을 수용한다.
SK텔레콤은 연내 시범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예정인 재난망 확산 사업 및 해양 LTE망 구축 사업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