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사옥(GBC)가 들어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일대에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10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등 안건 2건을 모두 보류 결정했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코엑스와 GBC 일대에 주거기능 도입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전력과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등이 있었던 삼성동, 대치동 일대 60만9800㎡ 부지는 현재 공용시설보호지구로 돼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시는 이 일대를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지만 도건위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이 일대에 주거기능을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도건위는 또 GBC 저층부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GBC 1층은 이미 일반 시민들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단순한 보행통로로 공공이 활용하는 공간이 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