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모임 협의회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그룹 서초사옥을 방문해 물류 부문 분할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 조성준 기자 tiatio@)
삼성SDS가 소액주주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영진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SDS 소액주주모임 협의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그룹 서초사옥을 방문해 물류부문 분할 반대를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소액주주 60~7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SDS 소액주주모임은 이날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이건희 회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어 ‘물류분할’, ‘결사반대’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입었다"면서 "물류분할을 반대하고 제대로 된 경영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고소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 소액주주 측은 “외부 중요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삼성SDS가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배임 책임 등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기로 확정했다”면서 “자본시장법은 이재용 부회장, 배임 혐의에 대해 삼성SDS 경영진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단, 고소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삼성SDS는 18일 공시를 통해 “지금까지 물류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분할 후, 삼성물산과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며 “앞으로 검토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