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올해 예상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15%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 15일 제주시 롯데시티호텔에서 미래전략발표 행사를 갖고 사업현황과 신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이원필 한컴 대표 등 회사의 수장이 모두 참석했다.
한컴은 오피스와 임베디드, 보안, 모바일포렌식 등 그룹 내 종합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들과의 M&A, 합작법인 설립, 컨소시엄 구성, 사내벤처 육성 등을 통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야말로, 기업과 시장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월 출시한 ‘한컴오피스 네오’가 국내외에서 MS오피스의 대체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등 국내 도입 성과와 함께 글로벌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한컴은 정부와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현지화 전략과 솔루션의 결합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 전략으로 중동, 남미, 인도, 러시아, 중국 등 해외 5대 거점 지역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컴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비즈니스 성과들도 공개했다. 음성인식통번역 앱인 ‘지니톡’은 18일 중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형 제품도 조만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지니톡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자동통번역SW 공식 후원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인 ‘위퍼블’은 아프리카, 일본, 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내벤처 경진대회의 우승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디지털 노트 핸드라이팅 서비스 ‘플렉슬’ 은 약 1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평가를 받기도 했다. 플렉슬은 올해 하반기 내에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이번 미래전략발표회를 통해서 세계 오피스 시장 5% 확보라는 목표가 결코 요원한 얘기가 아님을 입증했다“며 ”한컴그룹은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시장의 성숙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