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1개 패션 중소기업들이 중국 심천에서 2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청,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심천 컨벤션·전시 센터에서 개최된 ‘제16회 심천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에 한국관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한국관은 '코리아 패션거리'라는 명칭 아래 패션로드 콘셉트로 구성됐다. 총 51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1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이 결과 270만 달러(한화 31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국관에 참여한 '8times' 유정아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날에만 굵직한 바이어들과 5차례 미팅을 가져 구체적 계약조건을 논의하는 등 계약성사가 기대된다”며 “상해에 이어 심천에서도 바이어들의 호응이 좋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참가한 51개 기업 중 40개의 평균 수출액은 10만 달러 미만으로, 대부분 수출 초보기업들이었으며, 이중 27개사는 전년도 수출 실적이 없는 내수기업들이었다.
수출초보기업인 아이덴바움 최동원 대표는 “브랜드 홍보 및 시장 조사를 목적으로 부담없이 참가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바이어들을 만났다”며 “이번 기회로 바이어들의 니즈를 보다 잘 분석해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지속적으로 심천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귄영근 중기중앙회 국제협력부장은 “심천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대중국 수출의 최적기에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선점 및 진출기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쟁력을 갖춘 우리 중소기업 및 내수기업이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