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업계 첫 글로벌 유기농 식료품 매장 ‘월드 오가닉 존’ 오픈

입력 2016-06-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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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구매로 해외직구 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유기농 식료품 매장인 ‘월드 오가닉 존’을 오픈한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유기농 식료품 매장인 ‘월드 오가닉 존’을 오픈한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유기농 식료품’ 전문 매장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단발성 행사로 해외 유기농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별도 공간을 활용한 전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유기농 식료품 매장인 ‘월드 오가닉 존’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개 점포는 총 5개로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대구점이다.

이 매장은 해외에서 유명한 프리미엄 식료품을 직소싱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 상품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지만,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아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고 있는 상품들이다.

현대백화점은 식품전문 계열사 현대그린푸드 전문 바이어와 함께 6개월간 해외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상품을 선정하고 물량·통관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대량 구매를 통해 현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배송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해외직구 보다 30~5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 박병철 바이어는 “직접 해외 농장을 방문해 믿을 만한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 졌는지 꼼꼼하게 확인했으며,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수입 식료품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식문화가 다양해지고, 글로벌화 되가면서 수입 식료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내 수입 식료품 판매 신장률은 2013년 15.8%를 기록했지만, 2014년과 2015년 각각 55.1%, 68.3%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미국·유럽 등 해외 5개국 45품목 ‘유기농 월드 잼’을 첫 아이템으로 선정해 판매하고, 향후 오일, 발사믹 등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기농 월드 잼은 ‘2013년 프랑스 베스트 잼 메이커’에 선정된 ‘메종 프랑시스 마이어트’, 설탕과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후룻트리’, 샌프란시스코 16만평 유기농 농장에서 잼 장인이 직접 수확한 과일로만 만든 ‘프로그할로우팜’ 등이 소개된다. 판매가는 1만5000원~2만1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기농 과일잼은 보관도 용이하고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요거트, 차(Tea), 샐러드 드레싱 등 소스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어 유기농 첫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유기농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월드 오가닉’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유기농 잼을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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