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에서 카카오는 꼭 ‘재무적 플러스(+)’를 내려하지 않습니다.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는 게 먼저죠.”
박진석 카카오 소셜임팩트팀 차장은 28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정기모임’의 강연자로 나서 “김범수 의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방식에 대해 고민하다가 소셜임팩트라는 팀을 만들었다”며 “소셜임팩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시스템 차원의 변화를 추구하자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4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이용자 수가 경쟁력이다. 각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사회공헌 방향이다.
박 차장은 “카카오는 구매, 기부, 후원 등의 분야에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이용자 참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부 패러다임을 바꾼 ‘같이가치’, 구매 패러다임을 바꾼 ‘메이커스’, ‘카카오파머’, 후원 방식을 바꾼 ‘스토리펀딩’ 등이 대표적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같이가치’는 네이버 ‘해피빈’과 비슷한 개념의 기부 플랫폼이다. 마음은 있지만 쉽게 기부할 곳을 찾지 못하는 이용자와 기부자를 만나기 어려운 NGO를 연결해준다. ‘메이커스’는 시제품을 공동 주문하면 최소 수량 주문 달성시 제작에 들어가 창작자와 구매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플랫폼이며, ‘카카오파머’는 카카오 본사가 있는 제주지역 농산물 판매를 돕기 위한 서비스다. 또한, 스토리펀딩도 콘텐츠 생산 비용을 조달하는 새로운 방식의 후원 플랫폼으로 최근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차장은 “다양한 플랫폼 구축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재무적 성과도 같이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카카오택시, 카카오버스 등 라이프임팩트 플랫폼들을 운영 중인데, 하반기부터는 그 영역을 더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과 재무적 성과를 같이 가져가면 좋겠지만 사회공헌을 하는 측면에서 무조건 성과를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소셜임팩트 사업은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들을 연결해 한 분야 전체,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