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한 가운데 글로벌 거래와 자원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사업계가 국제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24일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영국 등 유럽지역의 매출·매입 기여도가 다른곳 대비 낮아서 즉각적인 손익변동성은 미미하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국제 경기가 나빠질 경우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대우는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유가가 더 하락하면 이익 규모가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미얀마 가스가격이 유가와 100% 연동되지 않아 그 영향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탄·석유 자원 개발 사업을 하는 LG상사도 브렉시트로 인한 국제 경기침체를 우려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영국과 직접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현재 큰 영향은 없지만 글로벌 경기가 침체로 자원가격 상승이 제한되면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상사 중 영국 런던지사에 가장 많은 인원(20여명)을 두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런던사무소가 있긴 하지만 국내 주재원이 없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총괄하고 있다”며 “브렉시트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