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2M’과 얼라이언스 가입을 결정했다. 그동안 가입을 추진해왔던 ‘THE 얼라이언스’에서 대상을 변경했다.
현대상선은 23일 "그동안 해운동맹 가입을 위해 'THE 얼라이언스'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2M과도 가입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최근 2M이 협력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2M과 함께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M과 현대상선 양측이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 할 수 있는 등 얼라이언스 파트너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M은 글로벌 해운사 1, 2위 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 스위스의 MSC가 결성한 세계 최대 얼라이언스다.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할 경우 2M이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한 원가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인도 상승으로 인한 영업력 강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M 역시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둔 현대상선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현대상선의 미주노선을 활용한 미주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2M과 공동운항 계약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얼라이언스 운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기존 얼라이언스인 ‘G6’를 통해 수송 서비스를 변함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