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IM-100’, LG유플러스 못쓰는 2가지 이유는?

입력 2016-06-22 10:49 수정 2016-06-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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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IM-100 STONE 거치(사진제공=팬택)
▲SKY IM-100 STONE 거치(사진제공=팬택)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신제품 ‘IM-100’를 공개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출시하지 않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에서 구입할 수 있다. 중저가 단말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출고가는 44만9900원으로 책정했다.

팬택은 IM-100을 출시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웠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팬택은 지난해 12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돼 ‘뉴 팬택’으로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임직원 500여명의 절반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는 등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통 3사에 모두 공급하면 막대한 마케팅비가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적은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업계 1~2위인 SK텔레콤과 KT에 마케팅비를 집중해 성공을 거두겠단 전략이다.

팬택 관계자는 “이통 3사에 모두 납품하려면 각 회사별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IM-100을 시장에 연착륙시키고 올 하반기에는 후속모델 준비에 돌입한다.

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단말기를 밀어주기 위해 팬택을 포기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IM-100 출시 시기와 LG전자의 중저가폰 X시리즈’를 단독 출시하는 시점이 맞물렸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IM-100 대신 자사 단말기 판매를 강화하는 쪽으로 노선을 정한것 같다”며 “IM-100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재고 부담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것 같다”고 말했다.

팬택은 이날 IM-100과 함께 ‘스톤(STONE)’도 선보였다. 스톤은 단순히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아닌 스마트폰과 연동돼 일상생활 속에서 무선충전, 알람, 감성적 무드램프 등 다양한 부가적인 가치 창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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