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된 서울 노후주택 '정릉 스카이연립' 임대주택으로 탈바꿈

입력 2016-06-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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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정릉 스카이연립주택'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정릉 스카이연립주택' 전경.(사진제공=서울시)

47년 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주택 '정릉 스카이연립주택'이 공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894-22 일원에 위치한 '스카이연립주택'을 공공임대주택 정비사업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16일 밝혔다.

1969년~1978년 준공된 '정릉 스카이연립'은 총 5개동 140가구 규모로 2007년 안전진단에서 사용제한(D등급, 1개 동)과 사용금지(E등급, 4개 동)판정을 받았다. 특히 E등급은 재난안전법에 따라 철거 대상으로 지정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이에 시는 2008년 1개동을 철거하고 대부분의 가구가 이주했지만 아직 주민들이 남아 있어 이들을 위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초 이 곳은 '정릉제3주택재개발 예정구역'에 포함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지만 고도제한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이 장기간 표류돼 왔다.

시는 이번 공공주택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보상계획을 수립하면 올해 안에 이주와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보상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해도 SH공사 임대주택 등에 먼저 이주할 수 있도록 건물주와 협의하는 방안을도 고려 중이다.

'정릉 스카이연립'은 올 하반기 중 지구계획 수립과 사업승인을 거쳐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의 종류와 총 가구수, 층 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지구계획이 수립되면서 최종 확정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정릉 스카이연립주택의 공공주택사업 추진은 공공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물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주민과 적극 협의해 공공 지원방안을 지속 모색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도시미관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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