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질병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가벼운 증세를 모르고 지나치거나, 혹은 진료 자체가 부담 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방암 역시 조기 진단이 어려운 병 중 하나다. 보통의 암처럼 초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다. 유방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주요하며, 진료에 부담을 느낄 경우 여의사를 찾아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유방암 검진은 전문의의 시진과 문진, 촉진에 이어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으로 판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양이 발견되면 조직검사에 이용되는 의료기기를 사용해 그 모양을 관찰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유방의 조직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맘모툼은 현재, 양성 종양 제거에도 쓰이고 있다. 초음파로 병변을 관찰한 후 얇은 시술관 침으로 양성 종양을 진공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유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나 부유방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유방암 치료에는 정확한 조기 진단이 관건인만큼 제대로 된 검사 장비를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은평연세병원 윤경원 유방외과 진료과장은 “유방질환이 의심되는데도 조기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가 많다”며 “여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유방암은 진행이 느린 ‘거북이 암’ 중 하나로 불리기 때문에 조기에만 진단하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가벼운 시술, 혹은 약물복용으로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