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기능성 섬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 기능성 섬유는 흡한속건(땀을 빨리 흡수하고 마르게 함), 자외선 차단, 접촉 냉감, 향균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에어로쿨,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난 아스킨, 냉감성 나이론 차별화 원사 ‘아쿠아-X’ 등의 여름철 기능성 섬유를 개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프리뷰 인 서울 2015’에서 여름철 땀 냄새를 제거해주는 프레시기어를 내놓아 큰 관심을 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매년 점점 무더워지면서 여름철 기능성 섬유의 수익은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속옷, 운동복 등에만 사용됐지만 현재는 일반 셔츠까지 용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도 2가지 색을 발현한 흡한속건 기능원사 미모필과 자외선 차단과 냉감효과를 가진 유베일, 나일론 냉감 소재 원사 아쿠아로드 아이스, 향균기능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에이티비 유브이 플러스 등 다양한 여름철 기능성 섬유를 출시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래시가드가 유행하면서 래시가드에 쓰이는 유베일, 아쿠아로드아이스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휴비스는 지난해 세탁 견뢰도와 발색력이 우수한 비비씨를 개발했다. 이 밖에도 흡한속건 기능이 있는 쿨에버, 흡한속건과 UV차단 기능이 높은 시원, 미국 FDA가 승인한 특수 향균제를 원사에 혼입해 향균성을 갖춘 미라웨이브 바이오&쿨 등의 섬유를 판매 중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쿨에버의 경우 매달 100톤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새로 개발된 기능성 소재인 시원과 비비씨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여름용 섬유의 판매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