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칼날, 산은-대우조선 책임규명 나선다

입력 2016-05-31 10:41 수정 2016-05-31 1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수사 본격화

검찰이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한 경영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31일 검찰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에 대한 조사에서 분식회계 및 배임 의혹 등에 개입된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대우조선의 대규모 부실 사태에 따른 전직 경영진의 책임론이 검찰발(發)로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이들 전임 사장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고 전 사장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 5조5000억원 가운데 2조원가량을 앞선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분식회계를 해왔다는 의혹을 샀다.

남 전 사장은 문어발식 자(子)회사 지분 인수 등 5가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에 대규모 부실을 초래하고, 지인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4월 이 사건과 관련해 대우조선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진정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감사원의 산업은행 감사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감사원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 등을 포함해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의 전직 경영진을 고발 대상에 포함할지 최종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내달 초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이유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안팎에서도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서만 대우조선 법무팀은 임원진을 대상으로 검찰의 압수수색 예고를 두 차례나 통보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범무팀이 각 부서 임원진을 대상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했으니, 이와 관련된 준비에 들어갈 것을 당부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두 차례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천문학적 구조조정 자금이 들어가고 대규모 부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책임 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383,000
    • -2.34%
    • 이더리움
    • 4,372,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3.79%
    • 리플
    • 1,168
    • +17.51%
    • 솔라나
    • 298,100
    • -2.68%
    • 에이다
    • 849
    • +3.66%
    • 이오스
    • 808
    • +4.39%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91
    • +8.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0.77%
    • 체인링크
    • 18,640
    • -2.15%
    • 샌드박스
    • 390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