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임시공휴일 등 휴일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매출이 한자릿수대 증가세를 보이며 3개월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형마트 매출도 개월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편의점도 두자릿수의 고성ㅇ장을 이어갔다. 다만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각각 4.3%, 1.7% 증가했다. 이는 작년 4월보다 4ㆍ13 총선 임시공휴일에 토요일이 하루 더 늘어난데다 할인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백화점은 의류를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 3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 2월 1.9%감소에서 3월 0.3% 증가로 돌아서더니 4월 들어 4.3%로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도 식품ㆍ가전ㆍ의류 등의 매출이 늘며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4월 반등세로 전환됐다.
편의점의 경우 도시락 등 편의점 식품에 대한 마케팅 및 호감도가 상승하고 휴일이 늘어나면서 즉석ㆍ가공식품, 음료 매출이 증가한데다 생활용품, 담배 등의 판매까지 호조세를 보이며 작년 같은달보다 18.1% 올랐다. 지난 3월 20.1%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준이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대의 가파른 상승세다.
다만, SSM은 전체 매출액의 37.6%를 차지하는 농축수산물 판매 감소와 할인행사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매출이 1.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