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26일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산 코팅된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에 대해 잠정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덤핑 여부에 대한 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은 플라스틱, 제지 등에 백색 안료로 쓰이는 무기 화합물이다. 2014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원으로 이 중 중국산이 72.9%를 차지했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1월 이산화티타늄 신규 생산에 돌입했으나 중국산 덤핑으로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같은해 12월 무역위원회에 반덤핑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는 앞으로 3개월간 본 조사를 실시한 후 중국산 이산화티타늄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되면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무역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일본ㆍ인도ㆍ스페인산 스테인리스스틸바에 대한 덤핑방지조치 종료재심사와 방전가공용 전극선 상표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