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BIZION이 소개했던 아마존의 대시 버튼(Dash BUtton)을 기억하는가? 상품 로고가 새겨진 작은 버튼을 누르면 해당하는 상품이 아마존 쇼핑몰에서 자동으로 주문되는 버튼 말이다.
사실 대시 버튼은 사물인터넷(IoT)을 실현하는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은 이 대시 버튼의 기술을 발전시켜 아마존 쇼핑몰이 아닌 다른 모든 IoT 물건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만능 IoT 버튼, 'AWS(Amazon Web Services IoT Button)'를 개발하고 있다.
AWS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두이노처럼 오픈형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물건들을 IoT 디바이스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컨트롤을 AWS 하나로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계정에 로그인해 특정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고, 에어비앤비에 손님으로 체크인하고, 자동차 시동을 걸고, 지정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현관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을 버튼 하나로 할 수 있단 말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AWS는 버튼을 누른 숫자를 카운트해 해당하는 명령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간단하게는 버튼 한 번 누르면 ON이 되고 버튼을 두 번 누르면 OFF가 되는 것이다. 버튼을 세 번 또는 네 번 누르면 또 다른 명령이 수행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 AWS 버튼은 20달러(약 23,700원)로 꽤 비싸다. 1,000번 누르면 배터리가 방전되고 배터리 충전과 교체가 불가능해 매 번 새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커들의 공격 대상으로 개인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도 AWS가 안고 있는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AWS가 더 완벽한 제품으로 출시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기를 바란다.
글 : 최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