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미국 희귀의약품 개발 전문회사인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 Inc)와 200만달러(한화 약 24억원)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7월 200만달러 투자에 이어 2차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이를 통해 부광약품은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약 1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에이서 테라퓨틱스에서 현재 개발중인 Acer-001과 Acer-002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이미 지정받았다. Acer-002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 식약처에 신약허가신청(NDA)할 예정이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Acer-002의 신약허가신청과 Acer-001의 개발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Acer-002의 적응증은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vEDS)으로 치명적인 결합조직관련 유전병이다. Acer-001은 단풍시럽뇨병(MSUD)과 요소회로질환(UCD)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단풍시럽뇨병(MSUD)은 아미노산에 영향을 주는 유전병이며, 요소회로질환(UCD)은 암모니아 대사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유전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신약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희귀의약품 분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