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소동’ 지만원, 朴대통령 제부 “몸싸움 소동은 5·19 폭동이다”

입력 2016-05-20 00:01 수정 2016-05-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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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트위터)
(사진=신동욱 트위터)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지만원과 몸싸움 소동을 일으킨 5·18 피해자와 유가족에 사과를 촉구했다.

신동욱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과 피해자들을 비방하고 명예훼손을 당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 참석한 지만원과 몸싸움 소동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보수논객 지만원 박사가 법정에서 5.18 피해자와 유족 20여 명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면 법치국가는 이미 죽었다”면서 “5·18 민주화가 5·18 폭동으로 오해를 받을만한 사건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신동욱은 “5·18민주화운동이 보수우익진영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먼저 5.18 피해자와 유족들은 지만원 박사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5·18의 실체적 진실은 재판을 통해서 가려질 것인데, 지만원 박사를 집단적으로 폭행하고 폭언한 것은 보수우익의 눈에는 실체적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했다.

신동욱은 “5·18민주화는 그 피해자와 유족들이 지만원 박사에 대한 집단폭행과 폭언으로 하루아침에 5·19폭동으로 돌변했다”며 몸싸움 소동을 일으킨 5·18피해자들의 사과를 촉구했다. 신동욱은 '5·19폭동'이라는 단어까지 써 가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5·18 피해자와 유족들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그 어떤 이유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지만원은 지난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유가족과 참여 시민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해 기소됐다. 지만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에 시민 4명을 ‘광수’(5·18 때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군)라고 비방했다.

5·18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지만원은 19일 재판에 출석했다가 광주 시민과 피해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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