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임플란트 시술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진다. 그동안 비용부담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미뤄왔던 어르신들의 진료비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서 2014년 7월부터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 어금니가 없는 어르신들에 한해 평생 2개의 임플란트를 50%의 가격에 시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적용 대상은 만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만 70세, 올해 7월부터는 만 65세 이상까지 확대됐다.
2016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기준 연령이 65세로 낮아지면서 올해만 686만 명, 전체 인구의 13.5%가 확대된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또는 제3의 치아라고도 불리는데, 자기치아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씹을 때마다 잇몸이 아프거나 불편함이 있는 틀니에 비해 임플란트는 통증이나 움직임이 거의 없다.
치료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외래에서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 또한 임플란트 성공률은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뼈의 양과 질이 좋으면 80세 이상까지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다. 노년층의 경우 당뇨 등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송도퍼스트치과 박기은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된 임상적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대별 임플란트 성공률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며 “다만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는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임플란트 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는 가격보다 수명이나 결합력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와 구강상태, 환자의 질병유무 등에 따라 맞춤 진료를 진행해야 부작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올해 7월부터 확대적용 되는 건강보험 혜택을 이용해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 중이라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검증된 임플란트 제품을 사용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