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세가 3년10개월만에 하락 전환···지방 매매가도 하락 이어져

입력 2016-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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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며 수도권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5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우선 매매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재건축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7주 연속 올랐지만 지방은 대도시 신규 분양시장에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여신심사 선진화방안 시행(비수도권 5월2일 이후)에 따른 관망세와 신규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4%) 중 서울과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경기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은 부산, 강원, 전남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 지속됐지만 울산이 조선업 경기침체 영향으로 약 2년4개월만에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07%), 강원(0.05%), 부산(0.04%), 경기(0.02%)등은 올랐고 제주(0.00%), 충북(0.00%)은 보합, 경북(-0.15%), 대구(-0.08%), 경남(-0.06%), 울산(-0.05%) 등은 떨어졌다.

특히 서울(0.0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02%)은 서대문구와 은평구가 뉴타운지역의 신축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03%), 60㎡초과~85㎡이하(0.01%)는 올랐고 102㎡초과~135㎡이하(0.00%), 135㎡초과(0.00%)는 보합, 60㎡이하(-0.01%)는 하락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한국은행이 11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임대인의 월세 전환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공급이 늘었고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일부 수요가 월세 계약으로 전환하거나 생활 편의성이 개선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이동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8%)은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인천은 상승폭 유지, 경기는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1%)은 부산, 충북 등은 상승세 이어졌지만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광주와 지역경기 침체영향으로 울산이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2012년7월16일 이후 약 3년 10개월만에 하락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14%), 경기(0.09%), 부산(0.07%), 인천(0.06%), 서울(0.06%) 등은 올랐고 경북(-0.13%), 대구(-0.12%), 제주(-0.04%),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6%)은 도심 및 여의도 접근성이 양호한 마포구, 서대문구 등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서울 외곽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권(0.06%)은 관악구, 구로구가 상승을 주도했지만 재건축단지의 단기 매물과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의 전세공급 증가로 송파구와 강동구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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