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연준 금리인상 더 기다려봐야…인플레 2% 이상 용인도”

입력 2016-05-10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융업계 종사자 간담회에서 “연준은 금리인상 시점을 더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인 2%를 일시적으로 넘어도 경기부양을 위해 이를 용인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향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상승률이 다소 목표를 웃도는 것도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것은 더 큰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에 만족한다”며 “미국 경제는 견실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로 향하고 있다는 더 확실한 증거를 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망하는 통화정책 대응이 적절한다는 것이 내 견해”라고 덧붙였다.

에반스와 함께 이날 패널로 참여한 빅터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개선돼 금리가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르는 것은 세계 경제에 있어 단기적으로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미국의 경기회복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허용할 정도로 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선진국이 최근 중앙은행에 경제성장을 의존하는 상황에 대해 한탄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48,000
    • +4.28%
    • 이더리움
    • 4,620,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634,000
    • +2.84%
    • 리플
    • 1,008
    • +2.65%
    • 솔라나
    • 307,900
    • +2.09%
    • 에이다
    • 835
    • +2.08%
    • 이오스
    • 799
    • +0.5%
    • 트론
    • 253
    • -3.07%
    • 스텔라루멘
    • 181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00
    • +12.73%
    • 체인링크
    • 19,750
    • -1.1%
    • 샌드박스
    • 419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