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AT마드리드 뮌헨 꺾고 결승 진출…결승 ‘마드리드 더비’ 될까?

(사진=뉴시스/A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AT마드리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패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AT마드리드와 뮌헨의 준결승 최종 성적은 각각 1승 1패에 최종 합계 스코어 2대2 동률이지만, AT마드리드는 1차전 홈경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2차전 원정경기에서 1득점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은 뮌헨이 먼저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1분 사비 알론소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발로 때린 슛이 AT마드리드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이 들어간 것. 행운의 골이었다.

뮌헨은 3분 뒤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토마스 뮐러가 찬 공이 AT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락에게 막히며 추가골에 실패한다.

오히려 AT마드리드가 추격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앙투앙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후반 8분 뮌헨의 골키퍼 노이어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공을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뮌헨은 2골을 더 뽑아내야하는 상황이 됐다.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헤딩골을 작렬하며 2대1로 달아났지만, 맹공격을 하고도 추가골을 얻지 못하고 2대1로 경기가 끝난다. 최종스코어는 2대2, 원정다득점 1대0으로 AT마드리드가 결승이 열리는 ‘밀라노 행’ 티켓을 따냈다.

스페인 프리메리리가 팀인 AT마드리드가 결승행 티켓을 따내면서, 결승전에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의 홈인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준결승 2차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기는 5일 새벽 3시 45분에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