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차지하기 위한 유럽 클럽들의 4강전이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우승 10회)와 창단 후 첫 4강에 진출한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BBC라인’의 출전을 예고하며 맨체스터 시티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8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부상에서 복귀한 라힘 스털링 등이 활약할 전망이다.
미누엘 폐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도 경기 관람에 흥미를 더한다. 폐예그리니 감독은 2009년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에 올랐지만,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한 시즌만에 물러난 바 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FC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내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아틀레티코 홈 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4강 1차전을 치른다. 8강에서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뮌헨마저 꺾고 결승에 올라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사상 첫 독일 분데스리가 4연패를 앞둔 뮌헨 역시 빅이어를 들어올려 트레블(리그·리그 컵·챔피언스리그) 달성을 노리는 상황.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