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오프라인 광고부문 1위 기업인 화이자신그룹과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한ㆍ중합작법인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씨그널엔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화이자신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화이자신이 60%, 씨그널엔터가 40%의 지분을 갖고 중국내에서 본격적인 한국엔터테인먼트의 현지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화이자신은 중국에서 한류공연 등을 활발히 하고 있는 용르(永乐)와도 용르화이(永乐华谊)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내의 한국연예인 공연 개최 및 투자에도 나섰다.
그동안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니면 중국 현지 콘서트가 힘들었다는 점을 겨냥해, 한국 가수들의 연합 콘서트를 통한 틈새시장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츄웨이 화이자신그룹 엔터테인먼트부문 부총재, 정효샤 화이자신그룹 엔터테인먼트부문 총경리, 체건 베이징 흥중해 회계사무소유한회사 부총경리, 황신 통합마케팅유한회사, 상하이지사 총경리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 사외이사로는 신화참고소식전문 경영관리센터 주임이 선임된다.
씨그널엔터는 화이자신그룹의 214여억원의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5월30일로 정정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해외기업 투자승인 절차에 따라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이자신그룹은 씨그널엔터의 경영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한류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오프라인 광고부문 1위 업체라는 경쟁력을 살려 한국아티스트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돕고, 드라마와 영화 등의 컨텐츠 제작도 시작한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 컨텐츠에 대한 규제의 벽이 높아지고 있어 최대주주가 중국으로 바뀌는 것이 중국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제 한국배우들의 중국진출 및 한중합작컨텐츠제작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