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리스크 관리와 파생상품 분야의 권위지인 Asia Risk지 최신 6월호에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10대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 소재 파생상품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2007 End-User Survey' 설문조사의 결과로서 산은은 이자율 스왑 및 옵션 분야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년에는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산은이 선정됨으로써 국내 파생금융시장에서의 산은 위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은의 파생상품거래규모는 작년말 현재 187조원(잔액기준)으로 국내 파생상품시장 전체의 약 7%를 차지해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국내금융기관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80년대 후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뛰어든 이래 꾸준히 파생상품 거래규모를 늘리고 위험관리 능력을 배양해 국내기업의 환위험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시장조성자로서의 역할과 다양한 파생상품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점들이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 설문조사 외에도 Asia Risk지는 매년말 국가별 최고 파생금융기관을 선정하고 있는데 산은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 파생금융시장의 발전을 선도해 온 노력을 평가받아 작년까지 3회 연속 국내 최고 파생금융기관(House of the year, Korea)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