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5명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100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 감독은 “사실 오늘 어느 정도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로 출장을 가 의견을 나누지 못했다. 현 상황에서 밝히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운용에 대해 신 감독의 마음 속에는 어느 정도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5~6명을 체크 중이다. 수비쪽에 염두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 불안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다. 나도 신경쓰고 있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야 한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동 소집 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발표에 대해서는 “5월 30일 소집 전 와일드카드가 발표될 것이다. 하지만 6월 초 A대표팀이 유럽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도 최상의 멤버로 경기를 하고 싶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최대한 윈-윈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비롯한 와일드카드를 곧바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